공용화기 사격장 주민 90%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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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군 제공
    칠곡군이 대구 군부대 유치전을 펼쳐온 경북지역 5곳의 지자체 가운데 가장먼저 자진 철회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칠곡군은 19일 군청에서 군부대유치범군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군부대 유치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칠곡군은 철회 이유에 대해 "군부대 이전 사업이 특정 지역 선정을 위해 최초 계획에도 없던 주민 동의가 필수적인 공용화기 사격장을 포함시켰고 특정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판단:때문" 이라고 밝혔다.
     
    칠곡군은 지난 2022년 9월 대구시 군부대 유치신청을 했으나, 대구시는 지난 7월 갑자기 군부대 면적보다 크고, 박격포 등 공용화기 사격에 따른 소음과 화재가 우려되는 축구장 1580개에 달하는 1043만㎡(300만평) 규모의 공용화기 사격장까지 요구했다.
     
    이에 칠곡군의회 간담회와 이장 회의를 통해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 현황과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와 함게  주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90%가 대구시 처사에 대해 반발하는 등 군부대 유치전 중단을 바라는 민심을 확인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