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모노레일 방식, 사고시 안전문제 노출 해소해야
  • ▲ 내년 새해에는 대구의 교통지도가 확 바뀐다. 사진은 내년 상반기 개통하는 국내 최초 친환경 모노레일(Monorail)방식인 도시철도 3호선 모습.ⓒ대구시 제공
    ▲ 내년 새해에는 대구의 교통지도가 확 바뀐다. 사진은 내년 상반기 개통하는 국내 최초 친환경 모노레일(Monorail)방식인 도시철도 3호선 모습.ⓒ대구시 제공

    2015년 새해에는 국내 최초 친환경 녹색교통시스템인 모노레일(Monorail)이 개통한다.

    대구시는 31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을 201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첫 삽을 뜬 도시철도 3호선의 차량 시운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대구 교통지도 적잖은 변화 예상

    5년여에 걸친 건설기간 중 안팎으로 관심을 모아 오던 3호선이 개통되면 대구의 교통지도와 시민들의 생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은 대구로는 여러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사통팔달 동서남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실로 교통체계의 완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동서를 잇는 기존의 1·2호선과 남북을 가로지르는 3호선을 연계하면 대구 대중교통 지도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 현재 승용차로 70분 이상 걸리는 칠곡~범물 간 운행시간을 46분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수송분담률 또한 9.7%에서 16.1%로 올라 도시철도 이용 인구가 15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산에 이어 3개 노선의 도시철도 인프라를 가진 도시가 됨으로써  바야흐로 대중교통의 본격적인 다변화 시대로 접어든다는 의미또한 크다.

    ◇지역경제 활력 요소될까

    3호선이 개통되면 칠곡, 범물지역은 물론 팔달로, 달성로, 명덕로 등 구도심의 낙후지역들이 공동주택 재개발사업 촉진과 함께 상업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세권 주변 유동인구 증가와 노선 주변에 형성된 매천, 팔달, 서문, 남문, 수성, 목련 등 재래시장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여 상권활성화에도 적잖은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전'문제가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은 개통 전 해소되어야 할 부분이다. 최근 대구시의회 행정감사에서도 안전 문제가 늘 지적돼 왔다. 사고시 장애인 등 대피문제와 3호선 교각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노출 등은 해소되어야할 문제이다.

    안용모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부산 광안대교의 경우 건설 초기에 인근 주민과 식당주들로부터 경관훼손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컸었지만, 지금은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라며 “대구에도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3호선 모노레일이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