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재철 영남대 교수ⓒ영남대 제공
    ▲ 신재철 영남대 교수ⓒ영남대 제공

    신재철(39) 영남대 물리학과 교수가 차세대 유망 기술인 나노선(nanowire)을 실리콘 기판에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나노선은 단면 지름이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두께의 선모양 구조체인 극미세선으로 트랜지스터, 메모리 및 각종 센서 등 첨단 전기·전자 소자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미래 핵심 기술이다.

    신 교수는 2013년 무촉매, 무패턴 방식으로 2인치 크기의 실리콘 기판 위에 균일하게 인듐비소(InAs) 나노선을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1~3마이크로미터(μm) 파장대역의 근적외선 검출센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실리콘 기반의 인듐비소 나노선 합성을 통한 근적외선 검출센서 기술을 좀 더 발전시킨다면, 기존에 가격 문제로 인해 적용이 어려웠던 스마트폰에 장착 가능한 과일당도 측정계, 혈당 측정계, 야시경 등의 제작이 가능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광기술원 광바이오연구센터 연구원을 거쳐 2014년 9월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 교수는 “태양전지, 적외선 검출센서, LED, 레이저 등의 광전소자 분야를 주로 연구해 왔다”며 “반도체 나노구조를 통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고성능의 광전소자 개발 연구를 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듐비소 나노선을 이용한 실리콘 기반의 근적외선 검출센서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분야 상위 7.3%에 해당하는 세계적 권위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영향력 지수(IF) 5.078) 온라인판 최신호(2015년 6월)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