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 이전, 사회복지안전망 구축 등 해결 숙제도 남아
  • ▲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 해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며 활짝 웃고 있다.ⓒ대구시 제공
    ▲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 해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며 활짝 웃고 있다.ⓒ대구시 제공
    

    “메르스 여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물, 의료, 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을 착실하게 준비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 한 해가 대구 미래성장을 준비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평했다.

    권 시장은 이날 “2015년은 물, 의료, 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을 착실하게 준비한 의미 있는 해였다”면서 “앞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뛰어 ‘시민행복’, ‘창조대구’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겠다”고 밝혔다. 올 한 해 대구시정에 대한 성과 등을 짚어봤다.

    국제행사 성공개최, 글로벌 도시 도약
    대구시는 지난 4월 12일부터 6일간 개최된 제7차 세계물포럼을 역대 최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하고, 물산업 선진국들과 네트워크 구축 및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달 24~27일 ‘제2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및 2015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 행사에서 국내・외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개도국 빈곤퇴치를 위한 ‘대구선언’ 등 글로벌 새마을기반을 구축한 것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미래산업 성장 가시화
    시는 특히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둬 물・의료・에너지 분야 도약 발판 마련에 역점을 뒀다.

    우선 중국 100조 물산업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1호 대기업 롯데케미칼을 유치하는 등 물산업 도약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해 냈다.

    의료 분야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첨단임상시험센터, K-Medical 외국의료인력 통합연수센터,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시험인증센터 등 4개 국책연구기관 유치와 다양한 기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첨복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업용 의약품・의료기기 생산허용 특별법 개정 법률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의료산업의 글로벌 전진기지 발판도 구축했다

    에너지 분야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예타 통과(국비 102억 반영)와  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국비 120억 확보)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며, 테크노폴리스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이 내년 3월에 착공하는 등 에너지산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통해 환경생태도시 기반 구축에도 성과를 일궈냈다.

    미래세대를 위한 꿈 ‘스마트시티’ 추진
    대구시는 스마트 기술기반을 상용화를 위해 스마트클린 변속시스템 개발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 자율주행차 실증도로 구축 공모사업 선정, 쿠팡, 르노와 투자협약 및 광주와 상생협력, 정부 지역전략산업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선정으로 미래형 자동차산업 선도도시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건 것도 올해 성과 중 하나이다.

    동시에 스마트드론 활용기술 기반 구축, 드론 시험장 구축, 드론 장애물 회피 조정장치 기술개발 등 드론산업 육성기반 마련도 눈에 띤다.

    메르스 가장 모범적 극복 ‘주목
    올 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극복도 대구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또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돕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았고 향후 대응 매뉴얼 작성, 국가지정 음압입원치료병상 확충, 대구의료원 감염내과 신설 등 대응능력 강화 및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하지만 올 한해 이런 성과 뒤에도 대구취수원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과 사회복지안전망 구축에 미흡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

    게다가 시민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에 대한 완벽한 마무리와 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해소 등 미진했던 것은 보완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