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을 직접발효, 상압 더블증류 한 폭스진(FOX GIN)
  • ▲ ⓒ
    ▲ ⓒ
    경북 문경시는 동로면에 소재한 문경주조에서 생산하는 일반증류주 폭스진(FOX GIN)이 제1회 대한민국 증류주 품평회에서 우수상(사진)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전국 양조장 80곳에서 113개 브랜드를 출품해 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 리큐르, 가양주 등 4개 부문을 평가했다. 
    심사는 한국식품연구원 김재호 술 품질인증 심의관을 비롯한 15명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수상을 받은 폭스진(FOX GIN)은 맥주 원료인 홉(HOP)을 문경주조에서 직접 재배해 그 열매를 쌀과 함께 발효시켜 주조한 알콜 25%의 일반증류주다. 

    다른 양조장은 목넘김이 부드러운 반면 맛이 단조로운 감압방식으로 술을 제조하는데 반해 폭스진은 원료 향을 느낄 수 있는 상압방식으로 알콜을 추출한 후 더 순수한 알콜을 얻기 위해 더블증류해 제조한다. 

    이에 따라 원료의 풍부한 향과 진한 알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경주조는 2008년에 창립해 오미자막걸리를 시작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만찬주인 오희 스파클링과 찹쌀탁주인 문희가 주력상품이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돼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 대표 양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