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GIST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김민수 교수.ⓒDGIST 제공
    ▲ DGIST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김민수 교수.ⓒDGIST 제공

    DGIST(총장 신성철)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김민수 교수 연구팀이 대용량 그래프 데이터를 컴퓨터 한 대로 처리할 수 있는 ‘GStream 2.0’ 기술을 개발했다.

    DGIST는 7일 이번 GStream 2.0은 뇌과학, 인공지능, IoT, 웹,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래프 형태의 빅데이터를 두 개의 GPU와 두 개의 PCI-e SSD가 장착된 컴퓨터 한 대로 초당 최대 20억개의 처리속도로 2,560억개의 간선들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최고 속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간 두뇌의 신경망은 정점들 간 연결이 복잡해 구조로 돼 있어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저장할수록 일반적으로 통신비용과 메모리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인간 두뇌의 1,000분의 1 크기의 신경망조차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연구팀은 대용량 그래프 데이터를 여러 대의 컴퓨터 메모리에 나눠 저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GPU의 수천개 계산 코어들을 이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 기존의 통신비용 및 메모리 사용량 문제점들을 해결해 냈다.

    이 기술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기술보다 GStream 2.0 기술이 그래프 데이터의 처리 용량 및 속도가 월등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기존 통신비용 및 메모리 사용량 등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대규모 그래프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임을 의미한다고 디지스트는 밝혔다.

    김민수 교수는 “신경망 형태의 빅데이터를 GPU와 SSD 기반으로 고속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며 “뇌과학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용되는 신경망 형태의 데이터 처리나 IoT 데이터 기반의 사이버 보안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초대규모 심층 인공신경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6월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이터베이스 분야 세계적 학술대회인 2016 ACM SIGMOD(시그모드)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