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태국 SUT대학교에서 열린 2015년 AUAP영어말하기 대회 본선 진출자들 모습.ⓒ대구보건대 제공
    ▲ 지난해 태국 SUT대학교에서 열린 2015년 AUAP영어말하기 대회 본선 진출자들 모습.ⓒ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AUAP(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 2016 영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대구보건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대회는 12개국 24개 대학 재학생 45명이 참가하는 영어 올림피아드 행사이다.

    대회 주요 참가국으로는 호주, 캐나다, 필리핀 등 영어권 국가와 중국, 일본, 태국 등 비영어권 국가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참가대학 대부분은 각국의 유명 4년제 대학들이다. 국내 참가대학은 대구보건대, 계명대, 대구대 등 5개 대학이다.

    AUAP는 회원 대학 재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처음 태국에서 이 대회를 시작했다.

    이 대회는 영어말하기 대회이지만 유창한 영어발음을 뽐내는 자리라기 보다는 ‘당신의 꿈을 펼쳐라!(Live Your Dream)’라는 주제로 참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실천하는 과정과 그 내용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지에 심사기준 초점이 맞춰진다.

    또 발표 내용 속에 담겨진 참가 12개국의 고유한 소통문화를 배우면서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대회 목표다.

    대회를 주최하는 대구보건대학교 김경용(49·사회복지과 교수) 글로벌교육센터장은 “영어권 국가 학생들은 자존심을 지키겠다, 비영어권 학생들은 영어권 학생들을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우선 12일 예선전은 5분씩 주제발표를 해서 2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13일 본선은 예선과 다르게 심사위원들과 질의 응답시간이 주어지며 최종 1, 2, 3등과 장려상 4명을 선발한다. 1등에게는 2017년 5월, 7일간 열리는 루마니아 리더십캠프에 참가·항공·숙식비 등 모든 경비를 지원한다.

    김경용 센터장은 “이번 대회는 영어로 상대방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꿈을 다지며 의지를 실천하고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만나는 화합과 축제의 행사가 될 것”이라며 “본 대학이 행사를 유치하며 전문대학의 위상을 함께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