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도 전입 40%, 젊은층 73% 유입
  • ▲ 경북 도청이전이 첫돌을 맞았다. 도는 첫돌 가장 큰 성과로 정체성 확립, 경북이 주도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국가 정책화 등을 꼽았다.ⓒ경북도
    ▲ 경북 도청이전이 첫돌을 맞았다. 도는 첫돌 가장 큰 성과로 정체성 확립, 경북이 주도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국가 정책화 등을 꼽았다.ⓒ경북도

    경북도청 이전이 첫돌을 맞이했다.

    도청이전 첫돌의 가장 큰 성과는 ‘경북의 정체성 확립’, ‘경북이 주도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국가 정책화’,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틀 마련’등 이 세 가지가 대표적인 성과로 손꼽히고 있다.

    도에 따르면, 허허벌판에 신도청과 교육청만 있던 신도시가 이제 서서히 사람도 몰려오고 외연도 확장되는 자족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인구 유입 상승세

    먼저, 인구측면에서 보면 2017년 2월말 기준으로 신도시 인구는 지난해 1,055명 대비 4.3배가 증가한 4,523명이며, 유입인구 중 타시도 전입이 40%, 젊은층이 73%라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예천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현재, 아파트 3개 단지 1,287가구, 공무원 임대아파트 644가구 입주 완료와 더불어 민간아파트 9개 단지 7,105가구가 분양이 마무리되고, 단독주택단지(100가구), 오피스텔(12동 2,674실) 등도 속속 준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도시 인구유입은 더욱 속도를 붙을 전망이다.

    이러한 신도시 형성은 주로 식당, 도소매업 등 생활기반시설 확대로 이어져 신도시 발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안동 풍천, 예천 호명지역은 지난 1년간 187개사업체가 새로 오픈했고 내용적으로도 기존 공인중개소 위주에서 식당, 도소매업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 신도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종사자 확대와 고용률 증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5년 이후 2017년 2월 까지 안동 풍천, 예천 호명지역의 종사자는 2,618명이 증가했고, 2016년 하반기 고용률은 전국이 0.1% 증가한데 비해 안동시 1.3%, 예천군이 1.2%가 각각 증가했다.

    또 지난 1년간 신도청 방문객이 70만명을 돌파하는 등 도청 자체가 새로운 관광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함에 따라 주변 하회마을, 회룡포 등 안동, 예천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인구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북권 경제 신 활력소

    이런 성장은 경북 북부권 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자연스레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가구동향조사(16년 4분기)에 따르면,도청신도시 월 소비지출액은 월 32억원, 관광객 소비는 안동 258억원, 예천 13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균형발전 관점에서도 도청이전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경북이 주도하고 제안한 한반도 허리 경제권이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고 현재 7개 시도가 참여하는 중부권정책협의회, 개별 시도와 MOU체결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동서 성장축 신규 생성으로 국토균형발전과 함께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도청 1년을 돌아보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간의 숱한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앞으로 신도청 2단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교육, 쇼핑, 병원 등 소프트웨어 확충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