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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 대표 상생 방안으로 평가되는 사업으로 양 지역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달빛내륙철도 건설로 대구·광주·목포·울산·부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초광역 남부 경제권 구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7년 대구시와 광주시는 1억 5천만 원씩 부담해 3억 원의 공동 예산을 편성,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기관으로 지난 7월 2일 달빛내륙철도 건설 자체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내년 5월까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한 경제성 분석·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개발에 집중한다.
달빛내륙철도를 추진하고 있는 김상준 대구시 철도기획팀장은 “대구와 광주는 둘 다 내륙도시라는 공통점에 이어 최근 인구유출이 심한 도시라는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제는 도시 간의 연계 없이는 도시 번영이 어렵다”면서 “달빛내륙철도는 고속철도로 1시간 이내 대구와 광주가 연결돼 산업뿐 아니라 관광산업 역시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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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구간이 수익성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제4차 국가철도기본계획 수정 중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예타 신청할 것”이라며 “예타 통과 위해 조사 전 2019년도 예산 10억 정도 확보해서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족한 수요에 대한 창출 방법을 적극 검토할 것이며 나아가 달빛내륙철도와 남북철도를 연계해 예타 면제사업으로도 추진할 생각이 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김상준 팀장은 마지막으로 “철도가 만들어지고 시스템 구축만 되면 이후에는 서로간의 균형 발전이 이루어질 부분인데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만 볼 것이 아니라 철도 사업은 적어도 10년 이상이 걸리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9월 초에 있을 국회 포럼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