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포항제철소가 경북도내 배출량 NOx 74.50%, SOx 86.2% 차지주요 배출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적극적인 저감노력과 관계당국의 감시감독 강화 필수적
  • ▲ 경북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포항제철소 배출량.ⓒ한국환경공단 자료편집
    ▲ 경북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포항제철소 배출량.ⓒ한국환경공단 자료편집
    한국환경공단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결과에 따르면 경북도내 48개 사업장에서 연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경북도내 7개 항목의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은 2221만7650㎏으로 이 가운데 질소산화물(NOx)이 1643만5842㎏, 황산화물(SOx)가 541만2450㎏으로 98.33%를 차지했다. 

    문제는 포항제철소를 비롯한 경북도내 5개 주요 사업장이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배출량은 줄어들지 않고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황산화물(SOx)의 경우 지난 2015년 연간 307만6581㎏의 배출량이 2016년 385만789㎏, 2017년 500만6096㎏, 2018년에는 541만2450㎏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질소산화물(NOx)은 지난 2015년 연간 1391만7533㎏에서 2016년 1485만6208㎏로 늘어났다가 2017년 1395만1539㎏로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8년에는 1643만5842㎏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먼지의 경우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지난 2015년 33만6942㎏에서 2016년은 33만7836㎏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2017년 25만1878㎏으로 감소했다가 2018년 들어 31만6849㎏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 ▲ 2018년 경북도내 3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대비 포항제철소의 점유율 분석.ⓒ한국환경공단 자료편집
    ▲ 2018년 경북도내 3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대비 포항제철소의 점유율 분석.ⓒ한국환경공단 자료편집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포스코의 포항제철소가 단연 수위를 지키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포항제철소는 경북도내 최근 4년간 먼지(PM10),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배출량에 있어 평균 74.47%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상황이 더 심각해 최근 4년간 황산화물(SOx)의 경우는 평균 86.2%, 질소산화물(NOx)은 평균 74.50%, 먼지는 평균62.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기환경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지 의심될 정도였다. 
  • ▲ 22일 포항제철소 정문앞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포항환경운동연합.ⓒ포항환경운동연합
    ▲ 22일 포항제철소 정문앞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포항환경운동연합.ⓒ포항환경운동연합
    22일 오전 포항제철소 정문앞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에 참석한 포항환경운동연합 박희택 상임의장은 “시민들의 저탄소 생활도 중요하지만 상위 배출 기업들의 적극적인 감축계획이 가장 효과적이고 시급한 과제이므로 포스코는 더 이상 기후위기 시대를 역주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2월, 포스코는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을 투자, 친환경 설비를 구축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환경설비투자의 구체적인 내용과 결과를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알리고 온실가스의 구체적인 감축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