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포항송도 맹꽁이 사랑 환경 대축제’ 성료

‘제1회 포항송도 맹꽁이 사랑 환경 대축제’가 지난 7일 송도솔밭숲 일원에서 환경을 사랑하는 시민, 어린이들과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솔밭협동조합(이사장 최종환)이 주관하고 포항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포항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생태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

맹꽁이는 멸종위기 야생보호동물 2급 보호종으로 해안에서는 드물게 송도 솔밭숲에서 서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환 이사장, 이상휘 국회의원(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박용선 경북도의원, 조영원·김철수·조민성·최해곤 포항시의원, 포항시 도명 환경국장, 강창호 포항시개발위원회장, 안기수 송도동개발자문위원회장,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직후 양서류 박사로 통하는 변영호 선생님(거제시 신형초등 교감. 경남양서류네트워크 대표)의 맹꽁이에 대한 특강 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이어진 ‘어린이 맹꽁이 탐사’ 활동에서는 송도기상대 인근 습지에서 실제 맹꽁이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어린이탐사대들은 선생님의 설명 중 갑자기 나타난 새끼 맹꽁이를 보고 ‘탄성’을 질렀으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송림초등 김 모 학생(4학년)은 “우리 가까이에 맹꽁이가 산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숲해설가협회에서 진행한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퀴즈투어와 맹꽁이 스토리를 접목한 체험행사, 생태환경 OX퀴즈 등은 시민과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진 오후 행사는 한동대 학생들 위주로 구성된 ‘빈둥(나로 시작하는 변화의 파도)’과 시민·어린이들이 함께한 송도솔밭 플로깅 행사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자녀와 함께 축제에 참여한 시민 A씨는 “송도에 맹꽁이가 실제로 서식하는 줄 몰랐다”며 “도심이지만 환경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생태환경을 주제로한 체험행사는 자녀들에게 생태환경이 무엇인 지 알져주기 충분했다”며 처음 열린 맹꽁이 환경축제가 지속되길 기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최종환 이사장은 “우리 포항시가 오늘 한경 축제를 계기로 공해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댄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중에 나타난 맹꽁이는 ‘맹꽁이가 없는 축제’에 대한 불신을 말끔히 씻어준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