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후보 비리의혹 제기돼 주목부동층 30% 향배가 선거 막판 변수권 후보, 막판 스퍼트 보수층 쏠림현상 관심
  • ▲ 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10일 저녁 7시 두류공원에서 운동나온 시민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임 후보측
    ▲ 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10일 저녁 7시 두류공원에서 운동나온 시민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임 후보측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이 종반전을 치닫는 10일 대구시장 후보들은 시장, 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스팟 거리유세를 펼치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전력을 쏟았다.

    ◇ 부동층 어디로

    현재 대구시장 선거는 30%에 달하는 부동층 향배가 선거 주요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선거막판 권영진 후보에 대한 ‘인물론’에다 보수층 표심이 뭉치고 있어 이 분위기가 선거일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 선거 종반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에 대한 비리의혹이 일어 향후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한 관심이다.

    한국당 대구시당 김시숭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임 후보를 향해 “임 후보가 각종 비리의혹으로 얼룩졌던 대구 북구 칠성원시장 재건축사업의 시행사 대표를 맡고 있어 대구시장 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의혹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언론사 기사 내용에 따르면 임 후보는, 2016년 자본금 1천만 원의 주식회사 어번어메니티컨설팅의 사내이사로 등재, 2018년 1월 24일 자본금을 3억으로 늘린 뒤 사업목적을 변경한 어번어메니티는 2018년 2월 7일 칠성원시장 재건축 사업에 참여했다”며 “업계에 따르면 어번어매니티는 재건축 조합장과 단독으로 정비업체, 건축설계사와 함께 공동사업시행사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고, 계약 체결 후 임 후보는 3월 28일 대표이사로 취임 등기했다”며 칠성원시장이 재건축사업으로 비리의혹 등으로 시끄러웠고, 재건축 사업의 상당수가 조합장과 조합원간의 싸움, 각종 비리 등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 후보의 대표이사직 수행에 의문이 간다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후보는 사업시행사 선정 과정과 선거공보물에 본인 재산은 6,731만1천원이고 5년간 납부실적은 77만원에 불과한데 10억 원이란 거액의 투자금 출처를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10일 불로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뉴데일리
    ▲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10일 불로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뉴데일리

    ◇ 임대윤, 한국노총 금융노조 지지선언

    민주당 임 후보는 이날 오전6시 30분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아침인사를 시작하고 오전8시 달성공원 새벽시장으로 가 상인들에게 인사와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오전11시 10분 가창성당과 오후1시 30분 관오사 사찰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후3시에는 삼성라이온즈파크 입구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러 온 많은 시민들께 “이번에 임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6시 성당못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휴일을 맞아 공원에 나들이 온 시민들을 만나 악수와 인사를 나누며 마지막 주말, 발로 뛰는 유세전에 돌입하며 “대구도 바꿔보자”고 역설했다.

    이날 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금융노조(이하 한국노총 금융노조)가 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한국노총 금융노조 지지선언에는 중앙에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성낙조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백정일 금융노조 부위원장, 홍의락·김현권 국회의원, 김위홍 대구시당 시민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구 지역경제를 살릴 후보는 임대윤 후보다. 6.13일 반드시 투표 참여해 임대윤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이제는 문재인 정부와 발맞춰 대구를 이끌어갈 최적 후보인 임 후보 압승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가 지난 8일 동구 한 투표소에서 유승민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김 후보측
    ▲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가 지난 8일 동구 한 투표소에서 유승민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김 후보측

    ◇ 권영진, 재선넘어 큰 인물론 제기

    권영진 한국당 후보는 이번 선거 구도를 ‘급조된 초보시장’ 대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재선시장’ 간의 인물 대결,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보수를 대표할 큰 일꾼을 만드는 선거로 규정짓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권 후보 캠프 장원용 대변인은 “지방선거의 본질은 정치꾼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도 인물 비교는 뒷전으로 밀려난 채 당 대 당 대결 구도로만 선거전이 전개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후보의 큰 인물론을 제기하며 “정치인 권영진의 꿈은 재선시장이 끝이 아니다. 재선시장을 발판삼아 더 큰 일꾼으로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선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달성공원 새벽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건전한 개혁 보수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구 경제를 잘 아는 김형기를 찍어 무너진 대구 경제를 살리자”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문시장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장 보러온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8일 유승민 공동대표와 함께 동구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그는 “이제 대구의 새로운 미래는 투표에 달려있다”며 “소중한 한 표를 통해 민생경제가 살아나는 행복대구를 만들 수 있도록 3번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