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해 큰 일 해달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포부 밝혀
  • ▲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와 그의 부인 이정원 여사가 축하 인사속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와 그의 부인 이정원 여사가 축하 인사속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6.13 지방선거에서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권 후보는 이날 저녁 11시18분 개표율 35% 상황에서 51.8%(18만2,714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얻은 42.0%(14만9,219)를 따돌려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당선소감을 통해 “여당 독주를 견제하고 자유한국당을 혁신해 보수의 새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실제 한국당이 지방선거 완패하면서 새로운 간판이 필요한 입장에서 자신이 그 간판이 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둔 표현으로 읽혀진다.


  • ▲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가 축하의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데일리
    ▲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가 축하의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데일리

    권 후보는 “대구시장 후보로 같이 뛰었던 임대윤, 김형기 두 후보의 좋은 정책과 공약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대구 발전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면서 “대구 변화와 혁신을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일 해 달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4년 후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이어 “한국당이 참패한 것은 실망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 쓰나미처럼 밀려온 여당의 바람에 대구경북을 지켜 준 시민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4년 전 ‘대구경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외치며 환골탈태하는 대구변화와 발전을 위해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 지금까지 4년 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결실을 맺기까지 보듬고 지켜줄 따뜻한 손길이 되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그는 “연간 이용객 백 만명으로 전락했던 애물단지 대구공항을 불과 3년 만에 15개 국제노선에다 연간 350만명이 이용하는 전국 4개 국제공항으로 우뚝 세웠다”면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