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외국 권고 기준에 비해 낮은 미량 검출이다”김승수 대구부시장 “취수원 이전도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것” 권영진 시장 의지 피력
  • ▲ 22일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에서 김승수 대구부시장이 대책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 22일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에서 김승수 대구부시장이 대책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유해물질 원인, 원료 물질 교체로 조치 완료했다.”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은 22일 오후 대구시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늘 환경부 본부에서 발표했듯이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발암물질 지정 항목이 아니며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PFOA) 한 항목으로 이는 외국 권고기준에 비해 낮은 미량 검출이다”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문제가 된 유해물질은 구미시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구미시 전체 전수 조사를 실시해 해당 업체들을 확인, 원료 물질을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또 일부 잔여물 우려에 대해 그는 “일부 나오는 경우도 어느 정도까지 사용을 제한 할 지도 논의해야 하고 앞으로의 진행 과정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대구부시장은 “환경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는 아니라고 발표해도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로서 시민들의 불안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대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낙동강 수계를 취수원으로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과 연결된 문제이다. 구미시와 환경부, 모두가 협력 연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시장은 “대구시와 구미시 취수원 이전 문제가 현재까지 답보상태이지만 권영진 대구시장이 의지가 강한 만큼 앞장서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구시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편 언론 보도 이전까지 환경호르몬이 검출 되고 호주 권고치보다 높게 나왔는데도 대구시가 알고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김 부시장은 “검출량이 미량이라 위험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판단했다”며 환경부 방침을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