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팀 인권문제, 임원진 내부갈등…2020년 전국체전 준비 지연 등 지적
  • ▲ 경북도의회가 지난 9일 경상북도 체육회 ‘선수단 인권문제’ 등 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질타하면서 행정사무감사 전격 재감하기로 했다.ⓒ경북도의회
    ▲ 경북도의회가 지난 9일 경상북도 체육회 ‘선수단 인권문제’ 등 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질타하면서 행정사무감사 전격 재감하기로 했다.ⓒ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가 지난 9일 경상북도체육회 대상 ‘선수단 인권문제’ 등 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질타하면서 행정사무감사 전격적으로 재감하기로 결정했다.

    의회 문화환경위(위원장 조주홍)는 이날 체육회에서 저녁 늦은 시간까지 도시락을 먹으며 행감을 펼치고 체육회 운영 문제를 도마위에 올리고 ‘임원진 내부갈등’,  ‘2020년 전국체전 준비 지연’ 등에 대해 강하게 추궁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도체육회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며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행정사무감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명호 의원(안동)은 여자 컬링 대표팀 일명 ‘팀킴’이 최근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체육회에 제출한 호소문을 언급하면서 “지도부의 선수단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인권침해 등 진상파악을 요청하면서 경북체육회의 향후 대책이 미흡하며 경북체육회의 위상에 걸맞게 조속히 제자리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또 박판수 의원(김천)은 경북체육회의 이사 전원 사퇴에 대한 우려와  내홍이 심한 문제를 거론하며 “2020년 구미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이 내부갈등으로 준비 부족에 따른 경기력 저하가 성적 부진으로 이어져 안방에서 전국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조속히 갈등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차양 의원(경주) 또한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예산집행의 부적절을 지적했다. 그는 체육회 예산 275억원 중 9월말까지 집행잔액이 98억원으로 연말까지 집행가능 여부를 추궁하면서 예산 과다 편성, 전반적인 감사자료 준비의 소홀을 질타했다.

    박채아 의원(비례)도 질의에서 여자컬링 대표팀 문제전을 거론하며 “도체육회 가맹단체에도 유사한 문제가 없는지 감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