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계의 수질보전대책 수립
  • ▲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제3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구미시 제공
    ▲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제3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구미시 제공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구·구미간 민·관협의회 제3차 회의가 지난 21일 경북 구미상하수도사업소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양명모 대구시 약사회 회장 외 7명, 윤종호 구미시 시의원 외 8명, 총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에 대한 3시간의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구미시 이호경 수도과장은 대구시와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취수원 이전 추진으로 갈등이 발생했다고 했다.

    구미공단에서 낙동강에 유입된다고 대구시에서 주장하고 있는 1,500여종의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함에도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 명분으로 제시해 대구시민의 식수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대구와 구미시 양 도시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미 해평 취수원 상류에도 4,830여개의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어 수차례 수질사고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수질사고 발생 개연성이 있어 구미시의 취수원도 수질사고에 대해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구시 자체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도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므로 취수원 이전은 당위성과 타당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변여과수 등 대체시설을 개발해 대구시 자체적인 해결방안과 수질사고 발생시에는 청도 운문댐 등을 활용한 비상급수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 낙동강 어떤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취수할 수 있도록 구미시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중앙정부(국토부, 환경부)에 낙동강 수계의 수질보전대책 수립을 건의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국내 취수원 분쟁지역의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방문을 6월 중순경 실시하고, 6월말경 제4차 민‧관협의회 안건으로 국토부 용역에 대한 검증용역 중간보고회를 대구시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금오공대 박제철 교수가 주제 발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