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귀속 발굴매장문화재 위임기관역할 톡톡히 할 것
  • ▲ 고령군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가귀속 발굴매장문화재를 인수 받고 있다 ⓒ고령군 제공
    ▲ 고령군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가귀속 발굴매장문화재를 인수 받고 있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에서 발굴된 국가귀속 발굴매장문화재 1,600여점을 인수해 보관‧관리하게 됨에 따라 대가야박물관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은 ‘고령 운수면 보건지소 이전 신축부지 내 유적’등 5개 유적에서 출토된 발굴매장문화재 ‘1,502건 1,695점’을 (재)대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영현)으로부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인수받아 보관‧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은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모두 국가에 귀속됐으며, 그 유물은 통상적으로 국립박물관에서 보관‧관리해 왔다.

    하지만 고령군은 그동안 문화재청, 경상북도 등과 협의해 국가 귀속된 유물 가운데 고령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가야박물관에서 위임해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추진해 온 결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인수 받았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13년 ‘고령 지산동 73~75호분’ 출토 유물 1,670여점을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로, 이번에는 ‘성산 사부동도요지’, ‘고아리 유적’ 등 고령지역 뿐만 아니라 이웃 성주군의 ‘수죽리 유적’과 ‘성주 일반산업단지 부지 내 유적’ 출토 유물까지 함께 인수됐다.

    특히 ‘성산 사부동도요지’는 조선시대에 중앙에 납품하는 분청사기를 생산하던 대표적인 가마터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로써 대가야박물관은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대가야시대의 유물뿐만 아니라 운수 보건지소, 사부동도요지 출토유물을 통해 청동기시대와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게 됐다.

    곽용환 군수는 “이번 유물인수를 통해 대가야박물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으며, 아울러 국가의 소중한 유물을 보관‧관리하는 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기획특별전 등을 통해 국가귀속 유물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