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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서상은 영일호미수회장이 지난 15일 개인소장 도서 4,000여권을 오는 29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도서는 일반 교양도서와 문학도서 3,000여권을 비롯해 부인 조옥선(전 수성대학교 서양학과 교수)씨의 미술 전공 서적 등 1,000여권이 포함돼 있다.
서 회장은 “포항에 새로운 도서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평소 아끼고 있던 책을 내 고향의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어 기증을 결심했다.”며 기증의 뜻을 밝혔다.
정철영 시립도서관장은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라는 말이 있다. 기증자의 뜻을 이어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기대한다”며 자발적인 도서 기증 문화 확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서 회장은 포항 호미곶 출신의 원로 문인으로 전 영일군수, 경상북도 내무국장, 구미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공직시절부터 도서관과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마을문고 등의 운영에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