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상은 영일호미수회장 개인 소장 도서 4,000여권을 기증했다.ⓒ포항시 제공
    ▲ 서상은 영일호미수회장 개인 소장 도서 4,000여권을 기증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서상은 영일호미수회장이 지난 15일 개인소장 도서 4,000여권을 오는 29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도서는 일반 교양도서와 문학도서 3,000여권을 비롯해 부인 조옥선(전 수성대학교 서양학과 교수)씨의 미술 전공 서적 등 1,000여권이 포함돼 있다.

    서 회장은 “포항에 새로운 도서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평소 아끼고 있던 책을 내 고향의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어 기증을 결심했다.”며 기증의 뜻을 밝혔다.

    정철영 시립도서관장은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라는 말이 있다. 기증자의 뜻을 이어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기대한다”며 자발적인 도서 기증 문화 확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서 회장은 포항 호미곶 출신의 원로 문인으로 전 영일군수, 경상북도 내무국장, 구미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공직시절부터 도서관과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마을문고 등의 운영에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