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이상 없다”
  • ▲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지난 13일 경주시 양남해수온천랜드 대강당에서 2014년 월성원전 환경방사능 조사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월성원자력 제공
    ▲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지난 13일 경주시 양남해수온천랜드 대강당에서 2014년 월성원전 환경방사능 조사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월성원자력 제공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2014년 원전 주변 조사결과에 대해 월성원전 인근 방사능 농도는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방사선과학연구소 소장 박환배 교수는 지난 13일 ‘2014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지역주민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 양남면 양남해수온천랜드 2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박 교수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학자의 양심을 걸고 지역민들이 신뢰하는 방사선환경영향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일반 주민들에게 방사선 영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이날 결과 발표에 앞서 2014년 월성원전 주변 방사선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등 총 800여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조사 분석했다.

    또 월성원자력 인근마을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나산리‧읍천1리‧읍천2리, 양북면 봉길리 등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2014년 4월과 10월에 주민관심시료 7종 44개 시료도 채취해 방사능농도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주민관심시료인 삼중수소의 경우 읍천 1리의 음용수에서 13.4 Bq/L로 최대로 검출됐지만, 이 음용수를 연간 섭취한다고 가정할 시 일반인 선량한도 1mSv/yr의 0.0047%의 극미량으로 인체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원전 인근 표층토양과 하천토양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의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성원자력 주변의 방사선환경조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월성원자력 자체에서 매년 인근 지역의 2,900여개 환경 시료를 채취‧분석하고 있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대학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800여개 시료를 분석해 지역주민들에게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