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대부 주거건축 정체와 지역 특색 잘 보여 줘
  • ▲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된 안동 허백당 전경.ⓒ안동시 제공
    ▲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된 안동 허백당 전경.ⓒ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도지정 문화재 허백당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됨에 따라 안동시 국가지정 문화재가 89점으로 늘어났다.

    시는 21일 도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84호 안동 허백당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안동 허백당은  ‘ㅁ’자형의 정침, 사랑채, 대문채, 사당, 방앗간채 등의 배치와 엄격한 유교적 개념을 바탕으로 구성된 차면담, 내외담 등 영역의 평면구성에서 17∼18세기 조선 사대부 주거건축의 정체와 지역적 특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집안과 관계된 문헌자료가 남아 있어 민속적 제례행위가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고, 전통적 주생활 문화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38호에서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시 보유 지정문화재는 308점으로, 이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 중 국보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 안동 봉정사 대웅전,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징비록, 하회탈‧병산탈 등 5점 이다.

    보물은 안동 동부동 오층전탑을 포함해 39점, 안동차전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 2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 2점은 사적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용계은행나무 등 천연기념물도 7점이 있다.

    백운정 및 개호송 솔숲, 만휴정 원림 등 2곳은 명승으로 지정됐으며, 중요민속문화재 30점(하회 북촌댁 외 29), 등록문화재 2점(안동역 급수탑 외)과 도지정문화재 중 유형문화재 70점(마애동석불좌상 외 69), 무형문화재 5점(안동포짜기 외 4), 기념물 20점(안동태사묘 외 19), 민속문화재 54점(퇴계태실 외 53)과 문화재자료도 70점(귀래정 외 69)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경덕사 등 시 문화유산 94개소와 함께 비지정 문화유산 200개소, 민족문화유산 전통사찰 17개소(봉정사 외 16)도 함께 보존‧관리해 오고 있다.

    시 문화재관리자는 해마다 신규지정문화재와 승격국가지정 문화재가 증가되는 만큼 시민들도 가족과 함께 문화재현장 답사 등을 통해 안동문화재 바로알기에 동참해 줄 것과 문화재‧전통사찰 소유자도 문화재 도난방지와 화재예방, 금연구역 홍보, 주변 환경정비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