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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는 6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등 집행부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제281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원들의 5분발언을 들었다.
다음은 이날 의원들의 5분발언 주요내용.
◎박영서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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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박영서(문경시) 의원은 6일 도의회 5분발언을 통해 경북의 가뭄극복을 위해 상시적 물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5분발언에서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의 극복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풍요의 계절인 가을에 접어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내년 농사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현재 도내 댐 저수율은 35%로 예년과 비교하면 56% 수준으로 급감했고, 664개소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3.6%로 평년대비 7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북부지역의 경우 문경 18%, 봉화 26%, 예천 35%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가뭄의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면서 “이 가운데 문경 경천댐의 저수량은 도내에서 가장 낮은 13% 이하로 매우 심각한 상태라 문경 및 예천 지역의 벼, 오미자 등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상시화된 가뭄극복을 위해 경북도 단위의 종합대책도 중요하지만, 도내 시군의 용수 수요 및 공급량 분석을 토대로 한 도 차원의 ‘상시적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을 서둘러야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런 대책 등을 통해 용수가 풍부한 시군에서 부족한 시․군으로의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제안했다.
◎김명호 도의원 -
김명호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 안동)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국립안동대에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개설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다문화된 한국사회에서 해외이주민들과 그들 자녀들이 자부심이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응과 취업을 위한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적 고려는 현 시기 한국사회가 미뤄서는 안될 중요한 과제”라면서 “그동안 경북도가 많은 정책을 펼쳐왔고 그 성과도 적지 않았지만, 2015년도 경북도의 다문화예산중 순수도비는 17억원으로, 다문화가족이 차지하는 문화적 사회경제적 인구사회학적 비중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문화가족의 교육문제에 접근하는 대구시의 모델을 원용해 경북도와 안동대, 지방고용노동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4자간에 협약 체결을 통해 국립안동대에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학비는 경북도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대학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하면 되고, 졸업시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이중언어(二重言語) 강사로 취업할 수 있는 한국어교원 2급자격증을 부여하자고 했다. 이를 통해 고용노동청과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에서는 취업을 적극 알선해주는 관학간의 유기적인 협업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주여성들과 그 자녀들은 새로운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부여받게 됨으로써 큰 힘을 얻게 될 것이고 대학으로서도 베트남과 필리핀, 중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태국 등지에서 ‘세계인’들이 학내에 공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다문화를 공유하고 다언어를 접하는 유용한 마당을 제공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