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새마을세계화 5년, 세네갈 정부와 서아프리카 전초기지 조성
  •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새마을현장인 세네갈 딸바훌레를 방문해 직접 영농기계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새마을현장인 세네갈 딸바훌레를 방문해 직접 영농기계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경북도 제공

    아프리카에 최초로 새마을운동 연구소가 설립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일 세네갈 국립 가스통 베르제 대학교와 손을 잡고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서아프리카 전초기지인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개소해 새마을운동의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세네갈 새마을운동 연구소가 개소된 가스통 베르제 대학교는 세네갈 제 2의 도시인 생루이 지역의 대표적 대학으로 농업 기술과 연구중심 세네갈 제일의 대학이다.

    이번 연구소 개소는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 노하우와 가스통 베르제 대학교의 우수한 기술연구 자원을 접목해 한국의 대표적 소프트 파워인 새마을운동을 현장에 최적화된 새마을운동 모델로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개소한 새마을운동 연구소는 우리나라와 세네갈간의 관계 증진의 새로운 협력창구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동시에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서아프리카 대륙의 거점센터 역할이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관용 지사는 “새마을운동을 시작하고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선도한 경상북도가 2005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0주년, 아프리카 새마을사업 5주년을 맞아 서아프리카 핵심국가인 세네갈에 아프리카 최초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면서 “새마을운동 연구소가 현장에 맞는 민·관·학·연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잘 구축해 맞춤형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고 글로벌 새마을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을 마치고 김지사는 생루이주 다나가시 딸바흘레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방문해 현지 파견 봉사단을 격려하고 한국 농기계를 전달하면서 사용하는 방법을 직접 시범 보여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세네갈 딸바훌레를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세네갈 딸바훌레를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현지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세네갈 쌀 식량자급자족에 대통령의 기대가 크다. 경북도와 세네갈은 공동운명체이다. 세네갈의 새마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세네갈 농촌근대화와 국가발전에 반드시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자매결연 지역중심으로 현지 지방정부와 함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위한 추진하는 등 소규모 자립 육성형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만들어 왔다.

    이로 인해 베트남 다이떠군 룽반 마을에서는 빈곤율이 2005년 23%에서 4%(2013년 기준)으로 떨어졌고, 소득 수준은 17%로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 현재까지 9개국 27개 마을 418명의 봉사단원들이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무장한 새마을운동 전도사가 돼 물설고 낯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새마을사업을 전개하는 등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