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명구 포항북부소방서장(좌측)이 박철수(우측) 직원에게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 강명구 포항북부소방서장(좌측)이 박철수(우측) 직원에게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에 근무하는 박철수(44) 직원이 포항북부소방서 시무식에서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와 배지를 받았다.

    ‘하트 세이버’는 ‘생명을 소생시키는 사람’이란 뜻이다.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 상태에 놓인 환자를 응급처치를 통해 소생시키는 데 기여한 일반인 등에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제선부에 근무하고 있는 박 씨는 지난해 7월께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위해 시내식당에 들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남성을 발견하고는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박씨는 또 아내에게 119에 신고하도록 한 후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지속 시행해 마침내 환자의 자가호흡을 이끌어 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으며, 진료 중에 심혈관 계통의 질환이 발견돼 몇 달 뒤 수술을 받고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박 씨는 “당시엔 의식을 잃은 환자의 생명이 걸려있다는 부담을 느꼈지만, 회사에서 받은 교육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면서  “한 분의 건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글로벌안전센터와 제철소 내 안전방재부를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제철소 내 각 근무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으로 직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장별 환경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직원들의 위급상황 대응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는 현재 포스코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주 2회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