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2015년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발표
  • ▲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는 11일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15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열었다.ⓒ한수원 제공
    ▲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는 11일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15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열었다.ⓒ한수원 제공

    경주 월성원전 주변지역 환경방사능 측정 결과, 주민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평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는 11일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15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개최하고 월성원전 주변 방사능 농도가 우리나라 전역에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이날 “월성원자력 인접 지역인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채취한 시료 및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채취한 육상시료와 해양시료의 방사능 준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지난 해 월성원자력 인근 지역 방사선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총 760여개 시료의 방사능 농도를 조사·분석했다.

    또 월성원자력 인근 마을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나산리·읍천 1․2리, 양북면 봉길리 등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지난 해 6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주민 관심 시료 8종 41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었다.

    이 조사결과, 주민 관심 시료인 삼중수소의 경우 읍천 1리의 음용수에서 최대치인 12.8 베크렐(Bq/L)이 검출됐고 이에 대한 방사능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8 베크렐(Bq/L)의 음용수를 1년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인체영향은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인 1 밀리시버트(mSv/yr)의 0.0045%로 자연방사능 수준보다 낮은 극미량으로 나왔다고 한수원 측은 밝혔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학자의 양심을 걸고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신뢰성 있는 주민설명회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원자력 인근지역 방사선환경조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월성원자력 자체에서 매년 인근 지역의 2,900여개 환경 시료를 채취·분석해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지역 주민들에게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