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산시 농업기술센터가 15일 남성농업인을 상대로 요리교실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농업인들이 요리를 배우는 모습.ⓒ경산시 제공
    ▲ 경산시 농업기술센터가 15일 남성농업인을 상대로 요리교실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농업인들이 요리를 배우는 모습.ⓒ경산시 제공

    경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남성농업인을 상대로 요리교실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맞벌이 부부 증가와 자녀교육 문제 등 농촌에서 홀로 지내는 남성농업인이 늘고 있어 올해 첫 이같은 요리교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요리교실은 양성평등 문화 확산으로 남성들에 대한 가사분담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응하고 농촌에서 1인 남성가구 증가 등에 따른 남성농업인들의 요리교육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요리교실은 당초 8일간 일정으로 선착순 모집에 들어갔지만, 3일 만에 30명 모집인원이 조기에 마감돼 남성농업인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5일 농업인교육관 조리실습실에서 실시한 첫날 교육에서는 요리에 대한 간단한 기초 이론교육과  농가 텃밭에서 자가 생산한 식재료 등을 이용해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애호박, 가지구이 및 부추잡채, 가지찜 참깨소스 만들기 실습교육 등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첫 교육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총 4회, 12시간의 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요리교실은 교육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매회 3시간씩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식재료의 올바른 보관법은 물론 육류 및 과채류를 이용한 국, 찌개, 밑반찬류 등의 조리법으로 구성된다.

    이강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요리교실이 가사경험이 없는 남성농업인들의 노후생활 질 향상과 가족간의 소통과 화합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돼 행복한 농촌가정 만들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