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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세네갈의 ‘경북형 벼농사 기계화영농 지원’을 위한 영농시범단지에서 첫 수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도에 따르면 세네갈 시범단지는 지난 7월 1일에 파종해 7월 하순에 모내기를 했으며, 현재 수확기에 접어들어 ha당 6.5톤 정도로 현지 평균 생산량 2.5톤보다 2.6배 정도 증산된 것으로 나타나 세네갈 현지에서도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세네갈의 농업관련기관, 농과대학 등에서 기술 전수와 시범단지 확대를 희망하고 있어 아프리카 빈곤 퇴치와 식량자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도는 28일(현지시간) 세네갈 돔보 알레르바 마을 영농시범단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세네갈 대통령실, 농업부장관, 생루이 주지사를 비롯한 농과대학, 농업관련 기관단체, 현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네갈 벼농사 기계화영농 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시범사업 평가회는 경북형 농기계 종합시연(파종, 경운, 이앙, 수확, 도정)과 시범단지 순회 작황 관찰, 시범단지 햅쌀로 지은 째브잽(세네갈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프로그램으로 현지 공무원, 마을 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 첫 수확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미 경북도는 지난 3월부터 6월4일까지 세네갈에 경북형 벼농사 기계화영농 지원을 위해 새마을 리더 6명을 초청해 새마을 교육과 벼농사 기술, 농기계 등 이론과 실기 실습 등 종합적인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세네갈 토양은 점질토양으로 물이 있는 상태에서는 농기계가 빠져 작업을 할 수 없어 마른논 상태에서 경운, 로터리 작업 후 기계이앙, 물대기, 제초제처리 방식으로 세네갈에 맞는 경북형 벼농사기술 정립에 성공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 우수하고 획기적인 기술전수가 세네갈의 식량자급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주민 스스로 우리 기술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립 단계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며, 역사의 동반자로서 경상북도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지구촌의 가난을 극복하는데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