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011년 착수한 ‘신라사대계’편찬사업이 5년 집필 끝에 드디어 성공적 마무리를 하고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이름으로 발간됐다. 사진은 책자 모습.ⓒ경북도 제공
    ▲ 지난 2011년 착수한 ‘신라사대계’편찬사업이 5년 집필 끝에 드디어 성공적 마무리를 하고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이름으로 발간됐다. 사진은 책자 모습.ⓒ경북도 제공

    지난 2011년 착수한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이 5년 집필 끝에 드디어 성공적 마무리를 하고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이름으로 발간됐다.

    경북도는 8일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선언하고 이날 오후 3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사대계 편찬을 주관해 온 편찬위원 및 편집위원, 집필진, 유관기관단체 및 관련 학계, 전문가,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발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신라사대계 출간 축하와 요즘의 군악대와 비슷한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래된 1,350여년 전의 신라 고취대의 장엄한 연주의 재연으로 시작됐다.

    또 방대하고 엄청난 사업을 국가가 아닌 광역지자체인 경북도가 추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역사의 자부심을 갖고 미래에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학계, 정관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축하영상 메시지가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신라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많은 연구와 성과를 가진 반면에 제대로 정리된 연구서가 없는 등 단편적인 연구에 머물려 왔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신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줄어들면서 신라의 터전인 경북과 경북인의 정신을 조명하고 삼국유사 목판사업과 함께 경북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도비 24억을 투입해 추진해 왔다.

    삼국통일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30권 구성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표지는 신라시대 골품제도에 따른 백관의 의복색인 자색, 비색, 청색과 자료집은 황금의 시대를 상징화한 금색으로 디자인해 연구총서 22권과 자료집 8권 등 30권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총서는 200자 원고지 3만 3,000여장, 자료집은 사진 5,400여장을 중심으로 총 1만 2,000여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연구총서와 자료집은 물론 국문, 영문, 중문, 일문판 각 2권씩의 축약본으로도 발간됐다.

  • ▲ 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라사대계 편찬 보고회에서 편찬위원 및 편집위원, 집필진, 유관기관단체 및 관련 학계, 전문가,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경북도 제공
    ▲ 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라사대계 편찬 보고회에서 편찬위원 및 편집위원, 집필진, 유관기관단체 및 관련 학계, 전문가,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경북도 제공

    전체 내용은 신라의 출발이 되는 사로국의 태동에서부터 고려로 이어진 신라의 시대적 흐름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체 역사를 지금까지 학계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다. 즉 신라의 삼국통일이 한국 문화의 원류를 형성했다는 관점에서 삼국통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발간을 두고 학계 등에서는 광복이후 최대의 신라관련 대중연구 역사서로 우리 역사 속에서 신라사의 정통성을 이해 할 수 있는 종합 대중 연구서로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 고대사 학계의 오랜 숙원이던 그간의 연구기반을 집약하고 집대성해 새로운 역사 인문학적 발전을 도모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발간사에서 “신라 없는 대한민국은 있을 수 없다면서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은 우리 민족의 자존을 되찾고 정체성을 바로세우는 역사적인 일이다”면서 “우리 경북은 역사의 구비마다 앞장서 왔으며 나라와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가는 그 정신이 서려 있다면서 신라천년의 문화와 정체성을 되살려서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