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임기 동안 동료의원에 줄곧 수상 양보, 표창 경력없는 진기록 보유대학 모교에서 주는 상으로 23여 년 도의원 경력 중 첫 수상
  • ▲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16일 계명대가 주최하는 ‘2025 계명대-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서  2025년 자랑스러운 계명인상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16일 계명대가 주최하는 ‘2025 계명대-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서 2025년 자랑스러운 계명인상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경상북도의회 박성만 의장(영주, 5선)이 모교인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에서 ‘자랑스런 계명인상’을 받았다.

    박 의장은 16일 계명대가 주최하는 ‘2025 계명대-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서  2025년 자랑스러운 계명인상을 수상했다.

    이 대학교 83학번인 박 의장은 대학 생활 내내 고무신과 야전 점퍼 하나를 트레이드마크로 해 학생 신분으로 사회참여에 적극 앞장서는 등 당시 모교의 전설같은 존재로 통했다. 

    졸업 후 국회의원 후보자로서는 전국 최연소인 27세의 나이로 제14대 국회의원선거에 박찬종 전 의원과 함께 신정치개혁당 후보로 나선 바 있다. 이후 지난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최연소(33세)로 도의원에 당선돼 제6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래 제7대, 9대, 10대를 거쳐 제12대 후반기 도의장에 당선됐다.

    박 의장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을 언급하며 “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청년의 책임을 한번도 회피한 적 없었으며 그렇게 뜨겁게 보낸 대학시절의 추억이 바탕이 되어 지금까지 일관되게 한 길을 걷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 안에는 대추 한 알처럼 젊은 시절의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가 들어 있는 것 같아 감격스럽다. 모교에서 이런 경력을 인정받아 무엇보다 감회가 깊고 감사하며, 앞으로도 도민과 역사 앞에 떳떳하게 꿋꿋이 정치인의 길을 가고 싶다”는 감회를 밝혔다.

    한편 박 의장은 5선 23여 년의 도의원 임기 동안 여러 수상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번번이 동료 의원들에게 양보,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수상 경력도 없는 다선 의원으로서의 진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에 모교에서 주는 상도 거절할 수 없어 수상하게 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