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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은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화해 무드와 관련해 도지사가 된다면 남북경제협력 등에서는 적극적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명 후보 중 유재희 대한애국당 후보를 제외하고 4명 후보들은 남북경제협력 등 경북도 차원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선 경제협력에 찬성한다면서도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았다.
◇ 도지사 되면 남북경제협력 나설 것
경북도지사 여야 각당 후보 5명은 10일 오후 3시 대구 북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관 토론회에 참석,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경북도 대응에 대해 경북도가 통일시대를 대비해 환동해권경제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철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는 남북정상회담 성과 등에 대해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먼저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공통질문 답변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되면 대결과 반목시대가 평화 시대로 갈 것”이라면서 “기존의 콘테이너 항만을 여객을 운송하고 북한과 러시아 위한 정기항로로 확대하고 러시아나 유럽으로 가는 철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 또한 “경북이 중심이 돼 환동해 경제권을 주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중기 민주당 에비후보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경북이 북방기지 전진기지 이루겠다. 경북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뭐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보수집권 과정동안 경북이 뭘 준비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대한애국당 유재희 후보는 “영덕과 울진을 경유한 유라시아 철도 개통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북방 건설을 해나갈 것”이라며 “그전에 우리가 정신무장이 확고히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동해안 시대에 관광 자원화하고 독도가 동북아 관광중심지가 될 것이고 통일이 되면 경북시대가 온다”면서 “통일로 경북이 도약할 수 있는 대한민국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철우vs오중기, 남북정상회담 두고 팽팽한 신경전
특히 이어진 후보자간 상호토론에서는 한국당 이철우 후보와 오중기 민주당 후보 간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전망을 두고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
먼저 오중기 후보는 “남북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종전을 했는데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냐”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쇼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국민여론과 등진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후보는 “그동안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만났고 북한은 핵개발 의지 없다고 했지만 그 이후 핵을 만들었다”면서 “북한 비핵화도 지난 1991년 이후 꾸준히 한 얘기이고 통일은 반대하지 않지만 속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의 발언을 두고선 이 후보는 “홍 대표도 정상회담 환영한다, 그러나 과거처럼 쇼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정상회담 잘 돼서 경북도는 통일 혜택을 받는 환동해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