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의원(동구갑)이 시당위원장 자리에 관심 보여곽 위원장 연임에 무게, 지역 의원 의중 따라 결정
  • ▲ 곽대훈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지난 2월 18일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곽대훈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지난 2월 18일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4.15 총선을 8개월 남짓 남겨두고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다음달 중순 경 임기 만료되는 곽대훈 위원장(달서갑) 연임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가운데 지역 의원 몇몇이 거론되고 있어 향후 지역 의원들이 누구에게 힘을 실어줄 지에 이목이 쏠린다. 시당위원장은 통상 지역 의원들의 합의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우선 곽 의원은 지난해 선임 당시 여러 차례 고사했으나 지역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난 선임때 이미 곽 의원의 연임을 구두 약속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자연스레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국회 상임위인 예산결산특별위원에 2년 연속 선임된 정종섭 의원(동구갑)이 시당위원장 자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안팎으로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다.

    정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親朴)의원으로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 당협위원장 자격을 상실했다.

    당협위원장이 아니더라도 현 지역 의원으로 시당위원장에 나설 수는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실리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지 않냐는 지적도 공존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 친박프레임으로 인적 청산을 시행했지만 현 국회의원으로서 한계도 있고 실질적인 효과도 없는 것 같다. 정 의원 경우 선거를 앞두고 전면에 나서는 시당위원장 자리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게 더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당위원장은 운영위원회 공식 선출 절차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