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1천 명 장터 찾아 소비자·생산자 대만족
  • ▲ 2019 영덕복숭아장터 모습.ⓒ영덕군
    ▲ 2019 영덕복숭아장터 모습.ⓒ영덕군

    2019 영덕 복숭아장터가 산지 농산물 직거래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영덕군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35일간 영덕읍 남산리 농특산물직판장과 영해면 성내리 영덕휴게소에서 복숭아 및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부스 32동을 운영했다.

    장터에는 9만1천 명이 장터를 찾았고 복숭아, 자두, 수박, 옥수수 등 지역 농특산물 165톤이 거래돼 농가들은 7억32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복숭아장터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포장 단위를 4.5kg, 10kg 2종류에서 2kg, 4.5kg, 10kg, 20kg과 5000원에서 1만원 등 선택의 폭이 넓어져 구매자들의 호응이 컸다.

    휴가철인 8월에는 복숭아장터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판매 농가에서는 하루에 몇차례 과수원을 갔다 올 정도로 바빴다. 특히 주말에는 장터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방문 차량이 몰렸다.

    농업기술센터는 참여농가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의 30% 이상이 재구매로 이어졌다며 판매 실명제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로 고객 네트워크까지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복숭아장터는 도매시장 가격의 등락에 큰 영향 없이 생산자가 가격을 주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았다. 

    영덕복숭아장터는 이런 점을 착안해 물레방아, 원두막, 그림 등 옛 장터의 정겨움을 되살리고 쉼터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희진 군수는 “직거래에 공적역할을 강화한 로드로컬을 산지유통의 핵심 가치로 삼아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쓸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영덕복숭아장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