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의원 “대구시 인사 관련 낙하산설, 내정설 끊임없어” 지적
  • ▲ 10일 오전 대구시 국정감사가 진행된 데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10일 오전 대구시 국정감사가 진행된 데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대구시 국정감사가 10일 오전 진행된 가운데 대구시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민주당·비례)의원은 이날 최근 대구시 인사를 두고 안팎으로 논란을 빚었던 엑스코 신임 사장과 관련해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임 서장은 대표이사는 2천억 원이 넘는 대구 엑스코를 이끌어 갈 인물로, 이미 공모과정에서 서류마감도 되기 전 특정인물이 새어나왔고 이와 관련해 대구 경실련 등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의원실의 자료공개 요청에도 대구시가 응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서 대표는 총선 출마예상자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3년 임기는 채울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두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는 어불성설이다. 총선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 자리에 응모했을리가 없다”고 답했다.

    안팎으로 계속해서 지적됐던 임원추천구성위원회 기능 부실과 관련해서는 “구성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간 엑스코 대표이사에는 전시컨벤션 전문성을 위주로 선정했으나 그 전 사장들은 임기도 못 채운 분도 있고 노조와의 갈등도 시달리는 등 지역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전문성보다 내부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질의 마무리에서 “시민사회 단체의 자료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고 국회에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향후 임추위 구성에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1일부터 3년간 임기를 맡게 된 엑스코 서 대표는 공모과정에서 끊임없이 ‘특정인 내정설’에 시달려왔다. 안팎으로 임추위 구성에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지역 사회 목소리가 컸던 상황에서 대표에 선정, 대구시 인사와 관련해 실망감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