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서 중국·일본 선정…도시와 함께 공식 선포
  • ▲ 경주시청 전경.ⓒ경주시
    ▲ 경주시청 전경.ⓒ경주시
    천년고도 경주시가 오는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일 국립극단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도시로 경주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3국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오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3국에서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각각 선정한 후 매년 세  도시를 오가며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경주시가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등 장기간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러낸 노하우와 노천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도시 자체가 문화재인 역사문화도시로서 풍부한 점 등이 높이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한·중·일 ‘예술가 레지던시’, 동아시아문화도시 ‘홈커밍데이’, 202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기획사업과 기존 사업을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동아시아문화도시 사무국을 설치해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우리 경주가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실 있고 차별화된 준비로 우리 경주가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부상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