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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11일 (재)문화엑스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문화엑스포로부터 2022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3년 주요업무추진계획을 보고받은 위원들은 문화엑스포 조직관리 및 엑스포 설립 목적에 따른 운영에 대한 질의를 통해 강도 높은 감사를 펼쳤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계약체결은 일반경쟁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90.6%, 2021년에는 86.2%로 수의계약 비율이 너무 높다고 꼬집으며, 특수성이 없고 경북 내에서도 추진이 가능한 사업은 가능한 경북의 업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최근 3년간 대부분의 이사회가 서면으로 개최됐음을 지적하며 “이사회의 서면개최는 경미한 사항 또는 긴급을 요하는 사항에만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므로 불가피할 경우에만 서면 이사회를 열 것”을 주문했다.
엑스포의 연혁을 살펴보면 대통령이 두 번이나 방문한 사례가 있었다며 경주를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경주에 모시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직원 채용이 2명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에 늦게 공고한 것을 거론하며 “직원채용 공고를 도청에서 먼저하고 엑스포에서 나중에 다시 공고한다면 오해의 소지도 있으므로 동시에 공고하지 못한다면 공고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엑스포 금고 지정과 관련해 “특정은행을 염두에 두지 말고 경주에 지점이 있는 모든 은행에 공개경쟁을 붙여 금고를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문화엑스포 정관이 2017년에 변경되면서 사업목적을 당초 5개에서 9개로 굉장히 포괄적으로 늘여놓았다고 꼬집으며 “상위 조례와 맞지 않게 정관이 개정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대표이사가 재무재표, 자금현황 등 회계전반에 관한 내용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인피니티 플라잉, 루미나이트 등 유료프로그램의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았다. 목표는 달성될 만한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좀 어렵지만 이렇게 해보자고 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 “통폐합의 원인은 설립목적이 거의 상실된 엑스포에서 제공됐다. 엑스포는 경영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은 없고 통폐합에만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엑스포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은 외주에 의존하고 있다”며 “엑스포는 자산이 많아서 그런지 긴장감도 없고 위기의식도 없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