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Cafemoly INT'L 통해 커피농장 조성김통겸 대표 “품질, 윤리성 갖춘 명확한 커피가 트랜드 주도”국내기업에 탄소베출권 양도하는 롬복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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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특성상 국내에서 커피생산은 불가능하다. 커피나무 재배 시도는 많았지만 하우스 재배, 화분, 관상용 등 한정적인 식재에 머물러 농업사업 인프라로 성장이 불가능했다.때문에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음용단계에 원두가 아닌 생두를 수입해 대형 로스터리공장, 소규모 로스터리 등을 통해 로스팅 된 원두가 유통되고 있다.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카페몰리(대표 김통겸)’가 커피농장 운영을 통한 글로벌 커피 생두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인도네시아 롬복주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 Cafemoly INT'L을 통해 커피농장을 조성하고 있는 카페몰리는 커피 프로슈머(prosumer)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탄소배출권 문제에도 도움을 주려 하고 있다.김통겸 대표는 “앞으로는 거래의 투명성, 품질, 윤리성까지 갖춘 안전하고 명확한 커피가 트랜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커피 시장의 성장 트랜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프로슈머(prosumer)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가까운 일본은 장기적으로 커피 시장 사업의 확대를 위해 많은 커피 산지를 선점했다”며 “일본은 직접 생산자의 틀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커피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커피 농업의 생산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커피 소비량은 생산량을 초과하고 있다.국내 커피 시장규모는 2018년 이후 연평균 17.4%의 성장률로 오는 2028년 21조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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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은 지난해 4526억원에서 2028년 5343억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커피 소비량이 커피 생산량을 약 2% 가량 추월했다. 세계적인 커피 수요에 생산량이 따라오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김 대표는 예로 “일본의 생산지 선점은 커피 산지에 생산된 생두를 높은 가격으로 선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도 이런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품질이 검증된 커피를 생산하고 생산지가 탄소중립 등 윤리성까지 갖출 수 있다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카페몰리는 인도네시아 법인 Cafemoly INT'L을 통해 인도네시아 롬복주 메레제에 120ha, 슴발룬에 470ha의 커피농장을 조성하는 롬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카페몰리의 롬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메레제와 슴발룬 농장 등 총 2392ha에 대한 탄소배출권을 양도한다.탄소배출권과 관련해 애로를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탄소배출권을 양도해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ESG경영과 탄소중립기업으로 성장을 돕는 것이다.기업들의 롬복 프로젝트 참여로 조성된 커피농장의 영업이익 8.5%를 인센티브로 참여기업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김통겸 대표는 “롬복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개념을 도입해 커피 재배뿐만 아니라 숲과 인간의 삶까지 지속 담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함께할 국내기업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