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외지 관광객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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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역 전통시장 열차투어ⓒ
경북 문경시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관광객까지 포함해 모든 이용객에게 시내버스를 무료화 했다.문경시는 교통환경 개선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했다.문경 시내버스는 1개 업체 37대가 72개 노선을 운행하며 기존 보조금 외에 15억원의 보전금을 지원해 무료화가 가능해졌다.무료화 후 3월 말까지 시내버스 이용객은 41만여명으로 하루 평균 455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일 평균 2262명에 비해 110% 증가한 수치다.요일별로는 월요일이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인 점촌시내 5일장이 열리는 3일과 8일 이용객이 두드러지게 많았다.승객이 늘어나면서 도심지 상권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전통시장인 문경중앙시장과 점촌시장 두 곳의 방문객이 다소 늘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특히, 점촌 문화의 거리 상가에는 다양한 경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눈에 띄게 외지인 방문도 많아졌다는 평가다.문경읍 전통시장과 상가에도 KTX 개통과 시내버스 무료화로 외지인들이 늘었다. 문경읍에서 식당을 하는 C씨는 “요즘 부쩍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졌다”라고 좋아했다.문경시는 KTX판교역~문경역 중부내륙선 개통에 따른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방문하는 점촌원도심 체류형 관광열차 상품을 마련했다.첫 관광객 30여명이 3월 1일 판교역을 출발해 1박2일 동안 문경을 맛보고 즐기는 투어를 가진 바 있다.이 관광열차는 단순한 당일치기를 넘어 원도심에 머무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약돌 삼겹살, 오미자 정식 등 맛을 보고, 즐기는 일정으로 구성해 6월까지 7회 운영된다.또 문경시 자체 사업인 ‘도시민 전통시장 등 마케팅 투어’를 통한 상권활성화 사업도 도시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옛 도심의 상권을 살아나게 만들고 있다.문경시내버스 무료화는 인근 시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상주시는 7월부터 시내버스를 무료화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버스업체에 탑승 인원을 산정해 손실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경북에서는 청송군이 지난해부터, 봉화군이 올해부터 관내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했으며 울진군은 3월 17일부터 무료화를 시행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모두가 누리는 보편적 교통복지인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전국 시 단위 최초로 시행해 시민의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문경에 대한 이미지도 향상됐다”라며 “KTX와 시내버스, 택시, 렌터카 등의 연계교통망 구축이나 택시업계의 손실 등도 충분히 고려해 누구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문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 ▲ 시내버스 차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