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7조 8,036억원, 도교육청 4조 1,035억원 총 11조 9,071억원 규모
  • ▲ 경북도의회 한창화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예결위원들이 지난 6일 오후 예산안 심사를 열고 집행부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경북도의회 한창화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예결위원들이 지난 6일 오후 예산안 심사를 열고 집행부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경북도의회(의장 김응규)는 12월12일 제29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경북도 및 경북도교육청 2018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창화)는 4일부터 7일까지 경북도 실‧원‧국별 예산안 심사를 펼쳤고 8일에는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 심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이같은 안을 의결했다.

    ▤ 경북도 7조8,036억원 예산규모 확정, 지진관련 예산 대폭 증가

    이번에 확정한 예산 규모는 경북도가 7조 8,036억원으로 2017년도 당초예산 7조 4,379억원 보다 3,657억원(4.9%) 증가했고 이 중 일반회계는 7조 724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3,213억원(4.8%), 특별회계는 7,312억원으로 444억원(6.5%) 증가했다.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의 규모는 4조 1,035억원으로 2017년 당초예산 4조 13억원 보다 1,023억원(2.6%) 증가했다.

    이번 예결특위에서 수정‧의결된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도 소관은 일반회계 세출부문에서 24건, 26억원을 삭감하는 한편 5건 26억원을 증액처리했고 특별회계에서는 세입과 세출 모두 11억원을 증액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포항지진과 관련한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지난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전에 도의회에 제출되었고, 이에 따라 긴급하게 시행해야 할 지진피해예방 및 안전대책과 관련된 사업예산 반영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진구조장비구입’ 11억원, ‘마을별대피소안내지도 등제작’ 7억7천만원, ‘공공건축물내진보강사업‘ 6억원 등 총 26억원을 증액시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 소관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1건, 20억원을 삭감하여 전액 예비비에 증액 계상했고 기금부분은 증감 변동이 없다.

    한창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선심성‧전시성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폐지 또는 축소하고, 재원배분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여 꼭 필요한 사업에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데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특히 지난 11.15 포항지진 피해를 겪은 후 지진 구조장비 구입 등의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도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려고 노력했다” 고 강조했다.

    또 집행부에 대해선 “이번 예산심사 과정에서 지적되었던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편성 및 집행에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