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동시는 경북 생강산업 발전방안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안동시 제공
    ▲ 안동시는 경북 생강산업 발전방안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안동시 제공

    생강 생산량 전국 1위을 차지하고 있는 경북 안동시가 생강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안동시는 18일 ‘경북 생강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200여명의 생강 생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김광림 의원과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 공동주최,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정책토론회는 안동이 중심이 된 경북북부지역의 ‘생강 생산 및 가공·유통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2013년 기준 통계청 농작물 생산조사에 따르면 경북은 생강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전국 대비 각각 47%와 53.7%를 차지하면서 생강 주산지가 됐으며, 안동시의 생강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전국 대비 각각 15%와 27%로 전국 제일의 생강 주산지이자, 경북 대비 51%로 독보적인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 현재 생강 생산농가 수만 약 1,255가구로 추산된다.

    김광림 의원과 경북도, 안동시는 지난 2012년부터 한·중 FTA와 한·베트남 FTA 체결에 대비한 생강 재배농가 보호와 지원, 발전방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생강 저온·저장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북부지역 생강 저장·가공·유통 지원센터’건립을 위한 기초를 다져왔다.
     
    ‘경북 북부권 생강 출하조절센터 건립·운영 기본타당성조사’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창곤 박사의 주제발표에서 나타나듯이 이날 토론회는 ‘북부지역 생강 저장·가공·유통 지원센터’ 건립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적 포석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안동대 생약자원학과 정규영 교수 진행으로 정부기관 토론자로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 문상호 사무관,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최정록 과장,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 김준식 과장이 참여하고, 학계에서는 안동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윤문 교수, 생산자단체는 안동농협의 황찬영 상무, 소비자유통분야는 농협중앙회 청과사업단 오상균 팀장, 생산농가는 조영호 대표(안동시 서후면 생강생산농가)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생강 종강(씨앗)의 관세율 인하와 저장기술개발, 가공·유통 혁신을 위해 지난 2년을 넘게 준비해온 만큼 안동과 북부지역의 생강 생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북부지역 생강 저장·가공·유통 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우병윤 경상북도 정무실장은 인사말에서 “경북 북부권의 생강 출하조절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해 기본타당성조사를 완료했으며, 충실히 준비해 2016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1,300여 생강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저장·가공·유통 지원시설 건립 계획’을 꼼꼼히 준비해 FTA기금이 되든, 농안기금이 되든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찾아 안동이 명실상부 생강생산 1등 주산지로서의 면모를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