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시가 지난 1일 개막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열흘간의 대장정을 지난 10일 마무리했다.
올해로 17년째 열린 전통찻사발축제에는 열흘간 23만여명이 다녀가면서 확고한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축제위원회는 지난해 일주일이던 축제 기간이 늘어난 만큼 입장객도 지난해 18만 여명보다 5만 여명이 증가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판매수익이 적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축제의 경제적 효과와 축제 총 수익 등은 평가용역 결과가 나오는 1개월 뒤에 정확히 밝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전통찻사발축제의 가장 달라진 것은 스토리가 도입됐다는 점으로, 처음 도입된 ‘사기장의 하루 체험’은 하나의 찻사발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겪고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10명 참여의 제한이 있었다.
내년부터는 좀 더 내용이 풍부하고 품격이 높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경우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대표성을 띠기에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문경읍 온천타운에 마련된 문경 밤 사랑축제도 야간 프로그램의 부재에 따른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양해진 체험코너와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간식코너와 휴게시설 등은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깔끔해진 식당과 메뉴도 지난해 보다 개선됐다는 평이다.
고윤환 시장은 “올해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으나 관람객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품격있는 최고의 축제를 준비하겠다”며 다시 축제장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