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의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조속 결정
  • ▲ 대구시의회 최길영 부의장(왼쪽)과 최인철 의원.ⓒ대구시의회 제공
    ▲ 대구시의회 최길영 부의장(왼쪽)과 최인철 의원.ⓒ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는 2일 오후 제244회 임시회를 열고 시정질문을 듣는다.

    이날 대구시의회 최길영 부의장(북구)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급식과 관련, 대구교육청을 대상으로 식중독 사고 및 급식관련 비리, 학교급식의 질 등에 대한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한다.

    최 부의장은 “금년 유례없는 폭염으로 집단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이에 대한 교육청의 대비는 미흡했고, 심지어 수성구 모 고등학교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교육청의 학교급식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와 식중독 사고 근절대책은 무엇인가”를 집중 추궁한다.

    또 “학교급식 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2015년도의 경우 758만kg이나 되며, 이를 처리하는 비용만 11억원이나 소요된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학교급식의 질 제고 방안’에 대해 질문한다.

    이어 최인철 의원(북구)은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한 대구시의 조속한 정책결정을 촉구한다.

    그는 “지금까지 대구시는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해 용역에 용역만 거듭할 뿐 시민들이 신뢰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좌고우면(左顧右眄)하는 대구시정에 대해 실망만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대구시는 이전대상지역 주민간의 유치관련 갈등을 일으키고, 시설현대화 사업 추정사업비만 올려 시민들의 혈세낭비만 초래했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또 “전문성이 부족한 기관을 선정하고 용역기간을 약 1년이나 미루고도,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대구시가 또다시 올해말까지 결과를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정책결정자의 정책추진의지 부족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서울가락시장과 강서시장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거래물량을 가지고 있지만, 그 동안 시설노후화와 비효율적인 건물배치 및 저장공간 부족과 시설의 협소함 등으로 인해 꾸준한 시설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