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22년 지켜왔다…당 튼튼히 할려면 뿌리가 깊어야”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이 보수심장이고 저는 당을 22년 지켜왔다. 당을 튼튼히 할려면 뿌리가 깊어야 하고 나경원이 당 대표가 돼야 당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다”며 한동훈 후보가 당에 들어온지 얼마안 된 것을 빗대어 지지를 호소했다.

    “야당과 맞서 이겨본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나 후보는 “저는 22년 당을 지켜온 정통 보수로 당을 확실히 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만나보니 ‘(한동훈 후보를 빗대) 당 대표 후보로 보따리 장수가 있다’고 말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동대구역에서 만나니 ‘진짜 당을 오래한 사람들이 이제는 당 대표 할 때가 됐다’라며 나경원을 사실상 지원해줬다. 자신은 당의 튼튼한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대구에서 한동훈 후보 지지가 많다는 지적에는 “한동훈 여론은 인기다. 정치인으로 검증 안 됐다. 정치는 현장과 민심에 대한 감(느낌)이 있는데 그것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당 대표 어렵다. 수도권에 이겨본 저는 현장과 민심을 잘안다. 그래야 국민 마음에 더 파고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독주를 막고 정청래 법사위원장 행태를 보면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이제 민주당에 맞서 의회 독재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저는 2012년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당시 국회에서 민주당에 맞선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 나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가 1강 2중 이라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와 실제 여론조사는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당 대표 경선이 반윤-친윤 대결의 줄세우기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 모습을 보면서 당 미래를 걱정하는 저에 대한 지지를 해 줄 것”이라며 향후 지지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저는 국민과 연대하겠다라고 이미 밝혔다. 저는 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다. 지금은 의회독재에 맞서야 하므로 현역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