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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권 항만물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국가 간 항만클러스터 공동연구가 강구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 성공개최 이후, 신(新)북방협력 선점을 위한 환동해권 국가의 관광·문화·경제 분야에서 장·단기적인 협력방안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 한·러 간 기업투자중심 경제협력 중요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고르 톨스타쿨라코프 러시아 극동연방대 교수는 러시아 극동지역을 아시아·태평양공간으로 통합시키기 위한 한·러 간 기업투자중심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안국산 중국 연변대 교수는 중국의 창지투 개발전략 및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한국의 한반도신경제구상, 북한의 특구중심 경제개발전략 등 각국의 현행전략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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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교통·물류·전략·산업단지 건설, 북한 노동력 활용 그간의 환동해 국가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준엽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하영석 계명대학교 교수, 이의영 군산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신북방시대, 환동해권의 경제협력과 포항의 선도전략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성공 개최를 비롯해 그동안의 환동해권 지방도시들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해 산업과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내년 7만 톤급 크루즈가 접안 가능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앞서, 오는 12월 일본 기타큐슈·후쿠오카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페리의 시범 운항을 준비 중에 있다.
또 환동해권 콜드체인 특화항 조성과 향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한 대륙진출과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관문항 육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