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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완공 목표인 대구신청사 건립 이전지로 달서구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북구와 달성군, 중구가 수용 입장 차를 보이며 당분간 후폭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후보지였던 북구와 달성군은 시민평가단 결정에 즉각 수용 입장을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날 “아쉽다”면서도 “변함없이 북구 발전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 청장은 “대구의 대승적 발전을 위해 북구가 가진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청터를 문화·행정·경제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 2023년 완공 예정인 금호워너폴리스 조성과 신천 개발 프로젝트를통해 수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업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성군도 “아쉬운 고배였다”면서도 시민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가중치가 컸던 상징성과 접근성 부문에서 점수를 많이 얻지 못한 것이 고배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이번 결과가 시민평가단이 2박3일간 철저한 숙의과정을 거쳐 내린 결과이기에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면 중구는 북구, 달성군의 수용 입장과 달리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구는 “현 위치 건립 타당성 우선 검토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대구시와 공론화위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대구시와 공론화위는 그에 합당한 대답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시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게시한 현수막을 과열유치 행위라고 규제하고 시민참여단 평가를 바로 눈앞에 둔 시점까지 감점 조치하는 등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민평가단 최종 결정에서 중구는 감점으로 최대치인 30점을 받아 타격이 컸던 상황. 합계점수에서는 확정지인 달서구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감점 반영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구는 “텅텅 비게 될 도심의 공동화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 제시해 줄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일련의 과정에 대한 공개도 요구한다. 한 치라도 불공정하거나 투명하지 못한 점이 밝혀질 경우 행정 소송 또한 불사할 것”이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