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치 임박한 배출량에 TMS는 수시로 가동정지, 보수 중
  • ▲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4기의 NOx 배출량 TMS 측정치, '0'측정치는 가동정지, 보수중 등의 상황.ⓒ한국환경공단 자료편집
    ▲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4기의 NOx 배출량 TMS 측정치, '0'측정치는 가동정지, 보수중 등의 상황.ⓒ한국환경공단 자료편집
    경북도내 최고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보이고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의 대기오염물질 저감노력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4기가 운영되고 있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은 3, 4호기를 중심으로 배출허용치에 육박한 NOx 배출량을 보이고 있어 포스코의 대기오염 관리초점이 SOx와 NOx라는 것을 무색케 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실시간 측정결과를 분석한 결과, 소결공장의 SOx는 배출허용치를 상당부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NOx는 배출허용치에 임박한 수치를 보였다. 

    이 마저도 수시로 자료미확인, 점검 중, 가동정지, 보수중 등으로 기록돼 각 소결로의 실제 배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7일의 경우 소결1호기의 TMS는 최소 10시간 넘게 ‘측정자료 확인 중’(가동중지)으로 표시돼 먼지, SOx와 NOx 등의 측정이 불가능했다. 

    1~2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3~4호기 소결로의 배출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4호기는 배출허용치인 190에 육박한 180을 다반사로 넘어서며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에는 최대 186.38로 허용치에 근접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소결공장의 3, 4호기는 1, 2호기에 비해 설비 규모가 2배 이상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출량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규모 대비 환경보전 설비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6회에 걸쳐 불특정시간의 NOx TMS 측정치를 비교한 결과 1호기는 평균 147.91, 2호기는 평균 158.68, 3호기는 175.95, 4호기는 185.71로 측정돼 규모에 정비례하지는 않는 것이라는 결론 때문이다. 

    포항제철소는 NOx 발생 최소화를 위해 설비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지만 지난 2018년 대비 연간 NOx 배출총량과 현재를 단순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이 또한 홍보용 설명이라는 추측을 낳기에 충분했다. 
  • ▲ 포스코는 지난해 11월15일 포스코뉴스룸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관리방안을 밝혔다.ⓒ포스코뉴스룸 자료편집
    ▲ 포스코는 지난해 11월15일 포스코뉴스룸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관리방안을 밝혔다.ⓒ포스코뉴스룸 자료편집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조7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5% 저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유황 회수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소결공장 및 부생가스 발전시설에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를 추가 설치해 NOx와 SOx의 배출을 더욱 저감할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의 발표에 따른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의 개선 설비는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으로 포스코는 이 설비의 준공의 전년대비 30% 이상의 배출량 저감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약속한 환경개선약속이 이행될 지가 판단되는 오는 9월 이후 한국환경공단이 집계하는 포항제철소 50개 TMS의 측정결과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