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해양의 시대 포항 발전 전략 모색포항의 새로운 도약과 혁신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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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북방해양의 시대, 교통-물류-음식문화관광-인프라와 포항의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제9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실시간 유튜브 중계로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물류․교통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환동해권 지방도시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상생발전을 적극 주도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환동해 경제권을 선점하고 다가올 북방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물류뿐만 아니라 산업,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먼저 ‘신북방 해양의 시대, 환동해의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신북방해양의 시대는 환동해권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운·항만 물류시장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이에 따라 포항이 신해양시대 환동해 북방교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전전략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발전전략으로 에너지·자원 및 교통·물류 개발협력, 크루즈 관광개발 및 수산물 콜드체인 구축 등 환동해권 해양교역망 구축을 위한 다자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이어 강달원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환동해권을 활용한 해운 물류망의 새로운 변화로 동해안권 항만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포항은 북방해상교역의 주요 항으로서 성장잠재력이 높은데 북방경제권과 물류를 선도하기 위해 포항이 가진 지정학적 장점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항만 간 연계를 강화하고 환동해권 카페리 항로를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황조혜 경희대 교수는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음식 관광에 대해 소개한 후 포항의 음식 관광 자원과 소비자 인식에 대해 분석하고 F&B(식‧음료) 중심의 포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과 실행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이재혁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북극학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양치유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설명하고, 포항시가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해양치유공간 조성,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 북극권으로 연결되는 크루즈 노선 개발 등 해양치유산업을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주제발표에 이어 김준엽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 도경식 경북도 해양레저관광과장, 배규성 경희대학교 교수, 바딤 슬렙첸코 한림대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서현교 한국북극연구컨소시엄 사무총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신북방해양의 시대, 포항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한편,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국제교역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국제여객부두를 준공한 데 이어 올해 국제여객터미널을 착공할 예정이다.크루즈 정기항로 개설 추진, 포스트 코로나 대응 국제교류 채널 확대 등을 통해 환동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