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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국방부 주도 캠프워커 반환부지 토양정화사업에 대비해 관련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토양정화가 이루어지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캠프워커 동편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가 공여구역 해제를 통해 주한미군으로부터 국방부로 반환됐고, 관련 법에 의거 국방부는 반환부지의 토양정화사업을 계획하게 됐다.
대구시는 반환부지의 정화가 엄격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연구원에 정책연구를 의뢰하고, 환경 분야 학계, 시민단체, 조사기관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수차례 자문회의를 개최해 왔다.
대구시는 그동안 대구경북연구원 차원에서 구성한 자문단 회의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국방부에 통보해 토양정화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해 ‘정밀조사 지점의 확대 적용’, ‘시료분석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교차분석’ 등이 받아들여져 지난 6월 착수한 토양정화사업에 반영되고 있다.
국방부 토양정화사업은 착수 후 현재까지 추가 정밀조사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는 가운데 빠르면 올해 말 기존 구조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화작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추가정밀조사 지점은 지침 대비 2배 이상 많은 지점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시료분석 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교차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18일, 본격적인 토양정화작업에 대비하기 위해 ‘캠프워커 토양정화 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제1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대구경북연구원 차원에서 운영하던 자문단을 확대 개편해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등의 전문학회와 조사기관 협회, 환경분야 시민단체 등의 참여를 통해 공신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김충한 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미 공여구역 반환부지 환경정화사업이 곳곳에서 부실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정기적인 현장실사’, ‘포럼 개최’ 등 보다 내실 있는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캠프워커 반환부지가 보다 엄격하게 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