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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도시성장에 따라 외곽하천에서 도심하천으로 변모된 금호강을 개발하는 그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21일 자연성 회복, 친수공간 조성, 접근성 개선의 3대 전략과 안심습지, 동촌유원지, 금호워터폴리스, 하중도, 낙동강 합류점 등 5대 거점을 집중 개발하는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기본계획수립 단계의 사업계획에 대해 이달 26일 오후 2시 시민공청회를 실시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 청취로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를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유튜브채널 ‘대구시정뉴스’를 통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시민의견은 대구시홈페이지(정보공개-알림정보-고시공고-‘금호강 그랜드플랜’ 검색)에서 의견서 양식을 내려받아 29일 오후 6시까지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금호강 그랜드가든 사업 추진상황
대구시는 금호강을 중심으로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 ‘스마트 내륙수변도시 대구’, 2017년 ‘대구, 금호강 시대를 준비하다’ 세미나 개최, 2018년 ‘금호강 내륙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금호강 그랜드플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시민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시민, 전문가 및 각 구·군의 의견을 받아 전문가 자문회의, 세미나, T/F회의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으며, 2022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2030년 완료를 목표로 국비, 지방비 및 민간자본을 포함해 1조 원 이상 투입될 전망이다.
◇ 수량확보, 수질개선 및 하천정비
금호강은 갈수기에 수량부족 및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평상시 유량 확보를 위한 가동보는 도심 동쪽(동촌보, 무태보)에만 있어 신천합류부 하류지역은 평상시 유량이 많지 않아 넓은 하폭에도 불구하고 수심이 얕고 흐르는 물의 양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금호강 수질개선용수를 추가 확보토록 하고 하천주변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해 갈수기의 안정적인 수량 및 수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친수‧문화공간조성-정원, 산책로 및 경관개선
금호강 대구권역의 시종점부 일원에 있는 안심습지, 달성습지와 하중도를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지역에는 별도의 야생화정원을 설치해 금호강을 시민 삶 속에 녹아있는 거대한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안심지역과 하중도 우안지역에 자연자원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민들이 하천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감상하면서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는 전용 산책로를 계획했다.
이밖에 이용자 특성과 상관없이 설치된 교량하부공간은 다양한 편의시설(어르신놀이터, 문화공간, 익스트림 체험공간 등)을 계획했고 주요 거점공간에는 한강의 강변공원처럼 잔디광장을 조성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구로 전용 배달존을 설치해 휴식공간과 더불어 먹거리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강에 맑고 풍부한 물을 공급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친수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대중교통과 연결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요 거점을 개발해 랜드마크를 조성함으로써 금호강을 대구시민들의 일상이 녹아드는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본계획을 조속히 완료해, 단계별 사업에 대한 설계 등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