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심신 재충전 위한 화엄문화템플관 개관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과 고운사(주지 호성)가 속세에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기 위한 화엄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수행‧휴식형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의성군과 고운사는 29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에서 화엄문화템플관을 개관식을 가졌다.

화엄문화템플관은 의성군과 고운사가 경북화엄총림조성을 위해 민간보조 사업으로 단촌면 구계리 121번지에 대지면적 7,652㎡ 건축 2동에 연면적 1,606㎡ 총 49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2013년 3월 착공했다.

총림은 강원, 선원, 율원, 염불원을 모두 갖춘 사찰이다. 강원은 승려들이 공부하는 장소를 말하며, 선원은 승려들이 참선하는 곳을 갖춘 곳을 말한다. 율원은 율사(律師)를 양성하는 불교의 전문교육 기관으로 보통 총림(總林)을 두고 있는 큰 절에 설치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고운사 원로 혜승스님과 호성스님을 비롯한 은해사 주지 돈관, 신흥사 주지 우송, 수덕사 주지 지운, 지직사 주지 흥선, 동화사 주지 덕문, 불국사 주지 종우 불교계 관계자와 김관용 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림‧김재원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최태림‧김수문 도의원, 의성군의원들과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1‧2‧3부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1부 화엄문화템플관 개관식에 이어, 2부에서는 사찰음식 전시 및 체험 마당이 펼쳐졌으며, 3부에서는 천년솔향음악회가 진행됐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서기 681년) 해동 화엄종의 시조이신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부용반개형상(연꽃이 반쯤 핀 형국)의 천하명당에 위치한 이 사찰은 원래 高雲寺였으나, 신라말 불교와 유교‧도교에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됐다는 최치원이 여지‧여사 양대사와 함께 가운루(경북 유형문화재 제151호)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인 고운(孤雲)을 빌어서 고운사(孤雲寺)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주말 의성고운사를 찾는 불자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의상조사의 화엄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수행‧휴식형의 전문적이면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만들고, 사찰음식 체험관과 연계해 내‧외국인 모두가 참여 활용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은 “화엄문화템플관이 청소년들에게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활용되고, 일반인이나 불자에게는 사찰음식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 운동을 전개하며, 다문화‧다민족을 위한 행복나눔터 공간 및 외국인에게는 불교문화체험 할 수 있는 홍보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