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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6년 연속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다.
대구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15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1,449억 원이 증액된 3조 2,247억 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복지예산 증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6년 연속 국비 3조 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부의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 유지와 불확실한 세입 여건 등 상황이 좋지 않았고 대구시 또한 도시철도 3호선 등 대형사업 마무리로 국비규모가 매년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는 국비 3조원 확보는 대형 SOC사업이 전무한 상태에서 권영진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공조와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밤낮없이 발로 뛰어다닌 결과로 풀이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2015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새로운 사업발굴 등을 위해 ‘국비 확보 TF팀’을 구성하는 등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치밀한 전략으로 대응해 왔다.
◇예산, 어디에 많이 반영됐나?
이번 예산 가운데 우선 대구시 장기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과 창조경제 및 R&D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미래성장 사업인 초광역연계 3D융합산업 육성(360억 원),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235억 원), SW융합기술 고도화(200억 원), 창의·감성 디바이스 제품화기반 구축(신규 50억 원), 지식산업센터 건립(신규 10억 원) 등이 반영,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이 확보됐다.
또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170억 원), 대구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101억 원),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구축(60억 원), U-헬스 종합지원센터 구축(신규 10억 원) 등 지역 내 성장 잠재력을 지속 추진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세계적인 의료 R&D 허브로 기대 받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의료산업을 고도화할 기반도 구축됐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473억 원)을 비롯해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설립(신규 7억 원), 한국뇌연구원 건립 운영(203억 원), 연구중심병원 육성(신규 40억 원)이 반영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미래 먹거리 기반 조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열리는 2015 세계 물포럼 예산도 확보됐다. 신성장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신규 100억 원)를 확보했고, 2015년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예산(76억 원)도 확보했다.
이외에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도시철도 스크린도어(PSD) 설치(360억 원)사업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시설로 대구의 경우 59개 역사 중 10개 역에 설치됐지만, 이번 국비확보로 25개 역에 추가로 설치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