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모돈 20마리에서 수포 발생
  • ▲ 경주시 안강읍 구제역 발생 지역ⓒ경주시 제공
    ▲ 경주시 안강읍 구제역 발생 지역ⓒ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안강읍 돼지농장(산수골농장)에서 발생한 돼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경주시 안강읍 한 양돈농장의 돼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지난 12일 오전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농장에서 돼지 가운데 포유모돈 20마리에서 수포가 발생해 농장주가 신고했다.

    이 농장은 현재 돼지 2만2천5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13일 나올 예정으로, 정밀검사결과 양성일 경우 백신항체 형성 여부 검토 후 살처분 범위를 결정한다.

    구제역 신고농장과 포항시까지 거리는 6.5km 거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달성사거리 인근 달성교입구 (경주 안강→기계 내단리 진입로)에 공무원 등 3명을 배치해 소, 돼지 등 가축운송차량 통행금지, 관내 진입 축산관련차량 소독필증 확인 후 진입허용, 축산관련차량 소독 후 소독필증 발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우류제 사육농장에는 개별 전화연락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체 소독 및 백신 접종 강화와 외부차량, 외부인 농장출입통제 및 외출금지 등을 알렸으며, 이와 더불어 가축시장 일시폐쇄 검토를 위해 축협과 협의 중이다.

    포항시 관내에는 1,245가구에 소 25,377마리, 돼지 32,914마리, 염소와 사슴 등 1,805마리 등 총 6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영천 1곳, 안동 1곳, 의성 2곳, 봉화 2곳 등 모두 6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